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호텔 어메니티 무료 제공 곧 사라진답니다.

by Life is like 2023. 3. 3.
728x90

 

호캉스, 호텔 가는 즐거움 중 하나, 어메니티.

어메니티(Amenity)라는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생활 편의시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호텔에 숙박을 위해 방문했을 경우 그곳에 비치된 샴푸, 치약, 칫솔, 비누, 로션, 바디워시, 면도 등과 같은 필수 생활용품을 보통 의미하곤 합니다. 이러한 것은 숙박 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때로는 유명 브랜드 제품의 어메니티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보니 호텔에 가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기도 하죠.

 

어메니티 제공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즐거움과 편리함이 모두 사라질 모양입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포함한 5개의 환경 관련 법안이 지난 달말(2022/02/27)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버렸습니다. 해당 법안의 내용에는 객실 50개 이상을 보유한 호텔에서 투숙객에게 어메니티 제공을 금지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2024년 시행이 유력해 보이긴 합니다만), 조만간 호텔에 묵으러 갈 때 목욕바구니 혹은 세면가방을 들고 가는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장기 로드맵

사실, 이와 같은 조치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요. 수년 전인 2019년에 환경부에서 이미 계획된 바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중장기 단계별 계획에 포함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단계별 계획의 일부를 이미 경험하고 있었어요. 편의점에서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지 못한다거나, 최근에는 카페 이용 시 매장에서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조치 등도 이에 포함되는 것이죠. 그리고 2024년부터 숙박업소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역시 이 때 계획된 것입니다.

 

소비자 불편을 늘어날 것. 일회용품 줄이기에 도움될까?(개인 주관 100%)

어렸을 적 부모님 손을 잡고 주말에 목욕탕에 가던 때 목욕바구니를 들고 다녔던 기억이 조금 남아 있는데요. 이제는 호텔에 방문하면서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것일까요?

사실 호텔 투숙객 입장에서 어메니티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굉장한 불편함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앞서 어메니티는 즐거움이라고 언급했지만 즐거움 이전에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이죠. 만약 호텔 방문을 해야 하는데 목욕 바구니를 챙겨야 하는 수고가 더해진다면 섭섭함과 답답함이 가득 차오를 것만 같습니다.

뭐 사실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었으니 다회용품을 객실마다 설치해놓을 가능성도 높고, 이미 몇몇 호텔 브랜드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도 알고 있는데요. 위생적으로 느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누가 디스펜서 안에다 무슨 짓(?)을 해놓고 가버렸는지 알 수도 없고요.

결국 이러한 불편함 내지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숙박시설 근처 편의점에서 일회용 세면도구와 샴푸, 비누 등을 구매하는 투숙객도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만약 이러한 경우라면 금지 의도대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라는 애초의 취지와 어긋남이 없을까요?

호텔 측에 어메니티를 차라리 판매해달라고 요청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숙박비는 샴푸와 칫솔이 빠진다고 하여 줄어들 것으로 보이진 않아요. 결국 투숙객 비용 부담만 가중되겠죠.

 

답답하지만, 적응되겠죠.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일회용품 사용 줄여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환경보호 당연히 조금씩이나마 해야 하는 것이고요. 답답함에 이런 저런 얘기를 적어보았습니다만 결국 적응은 되겠죠. 아니 적응해야겠죠?

 

728x90
반응형

댓글